인사말
한국인공지능법학회 최경진 회장
반세기를 넘는 역사를 지닌 인공지능 기술은 21세기에 들어서 급속한 발전을 이루어 우리의 삶에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법적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영향은 무엇보다도 법률 서비스, 법제도, 그리고 정책의 변화라는 형태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융합학문적으로 문제에 접근하는 것이 긴요합니다. 선진 각국에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인공지능과 법의 상호작용을 연구하기 위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교류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되어 왔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우리나라에서도 간헐적으로 이러한 기회들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이러한 기회들은 아직까지는 서로 원활하게 연결되지 못하고 지속성을 갖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인공지능과 관련된 법제도에 대한 분석과 논의는 법학의 영역을 뛰어 넘어, 향후 우리 사회가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데에 있어서도 중요하고, 또한 국가적인 차원에서 어떠한 정책을 수립하여 추진할 것 인지에 관해서도 중대한 시사점을 제공할 것입니다. 이에 관련 분야의 연구자와 실무가들이 인공지능 기술과 법제도 및 정책의 상호작용에 관한 문제를 종합적 시각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지속적이고 융합학문적인 학술활동 공간을 마련하기 위하여 한국인공지능법학회를 설립하여 활동을 시작하였습니다.
뜻 있는 많은 분들이 저희와 함께 하기를 희망합니다.